2019.4.04

어느날 성수동에서 그림을 만나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의 기쁨

 

아무것도 아닌 것들의 기쁨을 아시나요? 세상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만들어 내는 기쁨이 있습니다.

단순한 일상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도 글로 기록하는 것도 아무것도 아닌 것일 수 있지만,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작푸믕로 완성하여 누군가와 나눌 때 느끼는 작은 기쁨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감정입니다.

 

사람과 사람으로 연결된 관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의 기쁨을 더 크게 만듭니다. 서로를 향해 미소 짓고 때로는 따뜻한 말로 위로를 건네고, 편안하게 유머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 것들입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건 사소할 수 있어도 일상을 더 의미 있게 만들어 줍니다. 가족이 탄생하고, 친구가 생기고, 이웃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도 아무것도 아닌 소중한 어떤 것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잠간학교 아트스쿨 <1년 안에 그림 그리며 감상하기> 수업에서 그림은 우리가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했습니다. 토요일 수업이 있는 날에는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고, 가끔은 낯선 곳으로 함께 그림 여행을 떠나 웃고 떠들었습니다. 그런 일상의 순간들은 새로운 추억이 담긴 그림 이야기로 남겨졌습니다.

 

현대 사회에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소중한 것을 추억하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면, 세상에 아무것도 아닌 것은 없습니다.

 

그림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해 관심 갖고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도구입니다. 그림이 일상에서 만나는 가족, 친구, 가족과의 관계를 더욱 소중하고 가깝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상상력과 개성이 모여 하나의 작은 우주를 새롭게 탄생시켰습니다. 이제는 카페성수라는 공간에서 탄생의 기쁨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이번 전시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의 기쁨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Works
김영림, 양하영, 유재성, 이경하, 이수형, 이영림, 전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