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02

카페성수 1년, 돌아보기 바라보기

예술과 현장의 삶이 살아 숨쉬는 성수동에서의 1년



숲과 공장 사이. 예술과 현장의 삶이 살아 숨 쉬는 성수동 골목에 위치한 커뮤니티 Cafe 성수는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상상의 터를 제공하며, 새로운 내일의 희망을 꿈꾸기 위하여 지난해 5월 문을 열고, 많은 분들이 나누어 주신 관심과 지원으로 오픈 1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간판도 달기 전에 찾아주신 첫 번째 부부 손님을 기억하는데, 이제는 하루 200여 명이 넘는 분들이 찾아주시는 감사의 순간을 경험하고 있네요. 크고 작았던 수많은 이야기들과 여러 가지 실험적 시도들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SINCE 2015 CAFE SEONGSU

겨울 동안 기초를 다시 닦으며 건물 본형은 그대로 보존하기로...





Cafe Seong Su.
First Anniversary Photo Essay

조용한 골목 성수동
선선한 가을 어느 날 한적한 이곳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몇 번을 돌면서도 무심히 지나치기만 했던 이곳! 30년 된 가정집
허름한 2층 단독주택!
반지하와 불법 가건물 공장이 들어선 오래된 집!

30년의 세월이 지나며 허름해진 단독주택 내·외부와 각종 기계설비들이 즐비한 반지하 공간.

오래된 집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 갑니다. 겨울 동안 기초를 다시 닦으며 건물 본형은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금영 공장이었던 오래된 집은... 반지하, 1층, 2층, 야외 주차장까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해갑니다.


▷ 기계 설비로 비좁았던 금형 공장은 반지하 특유의 아늑함이 느껴지고



▷ 1층 거실과 주방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홀이 되었다



▷ 아이들 공부방이 있었던 2층은 스토리가 있는 쿠킹클래스로 변신 ^^

리모델링을 거듭하며 성수동과 동네와 골목, 서울숲의 씨앗, 꽃, 나무, 숲, 화분을 연상하며 카페의 이름, 로고, 메뉴 개발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카페의 이름과 얼굴이 생기고 많은 분들에게 불리고 인지되며 편안한 공간으로 준비되어 갑니다.

카페 명칭 : 커뮤니티 카페 성수
지역사회 공동체와 함께 동네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을회관, 동네
쉼터 같은 직관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카페 성수 로고
조그마한 화분에 진하고 향기로운 꿈을 키우고 뭉글뭉글 차오르는 꿈과 따듯한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싹 틔우는 성수가 되기를 바라며 카페 대표 메뉴인 플라워 팟의 화분, 빵, 서울숲의 새싹을 형상화하였습니다.




카페 대표 시그니처 메뉴 Flower Pot Bread
매일 아침 베이킹하는 플라워팟 브래드 = 화분에 자라나는 식물을 형상화 했습니다.




‘오래된 미래’ 카페성수의 첫 출발(2015.05.15.)

서울숲에서 나오는 자연의 소리와 오래된 골목이 주는 정감이 있는 이곳 성수동에서 싱그러운 5월. 카페성수는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오픈 파티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지요.

▷ 함께 해주신 고마운 분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차린 한상


▷ 흥겹게 시작한 자진굿과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뮤지컬스쿨 축하공연


▷ 플라워팟 방명록 "아름다운", "생명의 카페" 잊지 않겠습니다.


▷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카페성수의 긴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상상으로 빚어지는 공간에서 역동적인 실험을 통해 우리는 미래 교육의 그림
을 그려보려고 합니다.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미래원장 이수형 - 카페 오픈식 축사 중






잠깐의 순간에서 느낄 수 있는 9가지 특별한 카페성수 프로그램

일상에서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찰나의 순간 ‘잠깐 학교’의 시작
깨달음, 발견은 잠깐의 순간에 일어나는 기적입니다. 때론 잠깐이 예술을 만들기도 하고, 잠깐 만에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요. 도심 속 새로운 문화와 교육의 장을 추구하는 카페성수에서는 삶을 바꾸어줄 잠깐에 주목했습니다. 잠깐 새로운 걸 상상해 보면 어떨까요? 잠깐 다른 일을 해 보면 어떨까요? 잠깐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떨까요? 우리는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지 않았나요? 잃어버린 잠깐을 찾는다면, 우리의 내일이 좀 더 행복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잠깐 학교를 시작합니다.

만화 _ 내가 아는 세상, 내가 본 세상
항상 동네를 돌아다니며 풍경을 그리는, 스스로 동네화가라고 부르는 만화가 최호철, 그와 함께하는 투시원근 공간 드로잉클래스



만화 _ 만화로 쓰는 자서전
자신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서 내 자서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나의 일상을 만화라는 언어로 그리며 소통, 공감할 수 있는 시간. 60대 수강생이 네이버 웹툰작가로 데뷔하는 특별한 경험까지



그림 _ 1년 안에 그림 그리며 감상하기
그림 그리기는 태생적인 재능이나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그림에 대한 관심, 흥미, 열정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현대 풍속화가 최석운 화백님과 함께 그림에 대한 욕구를 드낼 수 있습니다.



낭독시크릿 _ 읽고, 듣고, 말하다.
밝고 환하고 맑으며 활달하게, 뜻을 헤아리며 함께 읽어 내려갑니다. 소설,역사인문학 뿐 아니라 책 속 다양한 세계의 경험을 더 넓고 깊은 생각과 감정으로 나누고 있습니다.(매주 화수목)



카페성수 _ 잠깐 전시
작가적 특징과 깊이 있는 작품세계부터 평범한 주부의 작품, 성수동 동네이야기까지 상상의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카페성수 잠깐 전시



BYOB
_ 합리적으로 즐기는 Fine Dining
소중한 분들과 와인한잔 곁들이며 특별한 분위기를 내고 싶은날.
카페 성수 BYOB는 계절 테마와 재철 식재료를 활용하여 매월 건강하고 새로운 메뉴가 준비되는 예약제 팝업레스토랑입니다.



쿠킹클래스
_ 일상의 여유를 즐기고 경험하는 시간
카페성수 쿠킹클래스는 요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보통의 개념을 넘어 가깝고 좋은 분들과 함께 요리를 황용하여 일상의 여유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시간과공간을 제공해드립니다.



꽃다운장터 _ ‘꽃장’
4월~10월. 매주 토요일 오후. 카페성수 야외가든에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직원들과 동아리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식재료와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판매하는 주말장터 꽃장이 열립니다.
꽃장 판매수익금 전액으로 조성 된'꽃장장학금'으로 성수동 일대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하우스콘서트 in 카페성수 _ 문화적 다양성과 감성적 충만
연주자와 관객이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카페에서 하나 되어 연주자에게는 관객의 호응과 시선을, 괜객에게는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연입니다. 국·내외 최고의 연주자들의 더하우스콘서트 in 카페성수는 매월 2,4주차 화요일 저녁 8시에 개최됩니다.



카페성수 1년을 돌아보고 바라보니

2015년 초 추운겨울 동안의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메뉴와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어쩌면…조용한 골목길 성수동에 조금은 과한 공간일 수도 있겠구나.’, ‘그저 분위기 좋고 맛있는 음식이 있는 카페로만 인식되면 어쩌지?‘ 라는 걱정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1년을 돌아보며 생각하니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고, 작지만 향기로운 문화가 스며들 수 있도록...
잠시 잠깐의 여유와 깨달음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우리만의 아지트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예술과 현장의 삶이 살아 숨 쉬는 조용한 골목. 성수동에 위치한 커뮤니티 카페성수에서 더 밝은 미래의 교육을 테스트하고 창조해 나갈 것을 약속하며 5년. 10년 뒤 앞날을 상상하며 바라봅니다.

_박경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미래원 사진_카페성수